[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첫 멤버로 희진이 공개된 ‘이달의 소녀’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고대로라면 전 멤버 발표까지 1년여가 소요될 상황인데 벌써부터 대중과 광고계, 가요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희진은 지난 5일 첫 싱글 ‘비비드(ViViD)’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정식 데뷔는 아니다. 활동은 없이 음원만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달의 소녀’는 희진을 시작으로 총 12명의 소녀가 매달 1명씩 싱글과 함께 공개되며 완전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달의 소녀’는 9월 초부터 서울 시내 주요 버스정류장의 광고판에 희진의 이미지를 설치하며 프로모션에 나섰다.
관계자에 따르면 희진은 데뷔 전부터 광고주들의 호감을 끌었다.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신선한 얼굴에 순수한 매력이 광고주들을 사로잡았다. 프로젝트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수의 광고주들은 희진을 모델로 선점하기 위해 수소문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도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버스정류장 광고 설치 업체에 연락해 광고주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수고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희진은 ‘비비드’ 뮤직비디오에서 매력적인 외모는 물론 독특한 음색과 귀여운 댄스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비비드’ 뮤직비디오에는 “그룹이야? 솔로인 줄 알았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솔로로 활동을 해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의미이다. “음색이 너무 좋다. 다음에 나올 사람도 기대된다”, “너무 예쁘다. 완전체가 기대된다” 등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그 만큼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는 벌써부터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12명 완전체가 모였을 때는 얼마만큼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산 규모도 관심거리다. 그 동안 K팝에서 선보인 어떤 대형 프로젝트보다도 규모가 클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역대급’, ‘초대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희진의 ‘비비드’ 발표까지 과정만으로도 최소 2억원은 투입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 뮤직비디오 감독은 “뮤직비디오 영상만 보더라도 제작비가 1억원은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작사, 작곡, 편곡, 녹음 등에 소요되는 비용, 스타일링도 모두 돈이다. 버스 정류장 광고판 설치에만 5000만원 이상이 투입됐을 것으로 관측됐다.
더구나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는 희진이 시작이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11명이 더 공개될 예정이다. 각자 선보일 싱글이 희진과 같은 예산으로 만들어진다고 해도 총액이 24억원을 웃돈다. 여기에 12명의 레슨, 숙소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별도다.
특히 1년의 시간 동안 앞서 공개된 멤버들이 대중에게 잊히지 않도록 또 다른 형태의 콘텐츠들이 만들어질 경우 데뷔 전까지 투입될 자금은 40억원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추산이다. 그런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는 기획사인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신생 기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어떤 회사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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