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JTBC와 법적 분쟁 중인 스튜디오C1의 새 예능 ‘불꽃야구’가 4회까지 삭제됐다.

스튜디오C1은 지난달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꽃야구’ 4회를 공개했다. 그러나 2일 기준 비공개된 상태다. 시청 링크로 접속하면 ‘이 동영상은 제이티비씨중앙 주식회사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해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4회 삭제 이후 채널 위기론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 스튜디오C1 측은 2일 이데일리에 “별도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불꽃야구’ 팬들은 현재 유튜브에 공개돼 있는 예고 영상 등의 댓글을 통해 금액을 후원하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불꽃야구’ 1회부터 3회까지 JTBC의 저작권 신고로 모두 삭제된 상태다. JTBC 측은 유튜브 신고와 관련해 “사성과 연속성 등 저작권 침해 범위가 넓어 다른 회차에 대해서도 지속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튜디오C1은 1회 삭제 당시 “즉시 이의제기를 신청했으며, 현재 유튜브 시스템상 영상이 재공개되기까지 약 1~2일에서 10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시일이 지난 후에도 복구되지 않고 있다. 당시 스튜디오C1은 “반론 제기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영상을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JTBC와 스튜디오C1 측은 제작비와 정산 방식 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JTBC는 “‘최강야구’ IP는 자사 소유이며, 관련 권리는 JTBC에 명확히 귀속돼 있다”고 주장한 반면, C1 측은 “공동제작계약에 따라 JTBC가 소유한 IP는 시즌3 촬영물에 한정되며, 프로그램의 포맷 아이디어는 창작자인 스튜디오C1의 권리”라고 입장을 냈다.
스튜디오C1은 5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예능 ‘불꽃야구’를 론칭했다. ‘불꽃야구’는 ‘최강야구’ 전 시즌을 연출한 장시원 PD의 주도로 김성근 감독과 박용택, 정근우, 이대호 등 기존 출연진 대부분이 합류했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다른 이름으로 촬영, 제작을 강행한다고 해도 ‘최강야구’ 서사를 이어가는 출연진들이니만큼 저작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제작 강행 중단을 요청했고 본안 소송 진행 중이다. 제작 강행이 계속된다면 가처분 신청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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